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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헤르만 헤세 ⟪데미안⟫

청소년 권장 도서인 데미안을 성인이 되어 다시 손에 잡았습니다. 하지만 상징과 비유, 그리고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읽는데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한번 완독하고 나서 다시 한번 더 읽었습니다. 사실 포스팅 내용은 독서 후기라기 보다는 줄거리 요약에 더 가깝습니다.

데미안은 독일의 소설가 헤르만 헤세가 1919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부제로는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 시절의 이야기" 이라고 합니다. 데미안 소설을 집필할 당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겪었던 작가의 일생이 아마도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난 진정, 내 안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그것을 살아 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

1장 두 세계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으로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난 도련님이다. 싱클레어는 어린 시절 두 세계를 경험한다. 두 세계란 밝은 세계와 어둠의 세계를 의미한다. 밝은 세계에는 부모의 사랑과 보호가 존재한다. 그리고 평화와 질서와 안정, 의무와 책임, 용서와 사랑이 있다. 어둠의 세계는 하녀들과 직공들의 세계다. 이 세계에는 항상 유령 이야기와 추한 소문이 있었다. 그리고 미움과 싸움, 그리고 무질서가 존재했다. 싱클레어는 그의 가정이 밝고 세계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두 세계는 매우 가깝게 닿아 있었다.

밝은 세계에는 곧바로 미래로 통하는 곧은 길이 있었고, 의무와 책임, 양심의 가책과 고해, 용서와 좋은 목적들, 사랑 그리고 존경, 성경 말씀과 지혜가 있었다. 인생이 맑고 명확하고 아름답고 정돈되어 있으려면 이 세계를 향해야만 했다. (…중략…) 어둠의 세계에는 섬뜩하고 요사스럽고 끔찍한 수수께끼 같은 일이 넘쳤고, 도살장과 감옥, 주정뱅이들과 고함치는 여자들, 새끼 낳는 암소, 쓰러진 말들, 강도, 살인, 자살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10세 무렵의 싱클레어는 불량 집단의 우두머리인 프란츠 크로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도둑질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크로머는 이를 밀비로 싱클레어를 계속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다. 결국 이 일로 싱클레어는 매우 괴로워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좌절감을 느낀다. 이 시절에 싱클레어는 어린 나이로 견디기 매우 힘든 고충(苦衷)을 겪는다.

그 시절의 나는 일종의 정신 착란 상태였다. 우리 집의 정돈된 평화 가운데 나는 겁먹고 고통받으며 유령처럼 지내고 있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 할 수도 없었으며, 잠깐이라도 내 자신을 잊어버리고 지내지도 못했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2장 카인

이 장에서 싱클레어의 구세주인 데미안이 등장한다. 데미안은 평범한 학생들과 달랐다. 그는 특별하고 개성이 강해서 남의 이목을 끌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를 크로머에게서 구해준다.

구원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에서 왔다. 그리고 동시에 무언가 새로운 것이 내 삶속으로 들어왔는데, 그것은 지금까지도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데미안은 성경에 나오는 카인의 이야기를 완전히 다르게 해석한다. 원래 카인은 아벨을 죽인 패륜아로 취급된다. 하지만 데미안의 해석은 실상 그가 용기와 개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神)의 특별한 '표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카인을 두려워했고, 음모를 꾸며 그를 살인자로 몰았다는 것이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해석을 듣고 난 후 엄청난 혼란에 빠진다. 그 후 싱클레어는 선악의 기준에 대한 관념적 사상의 뿌리가 흔들린다. 그리고 싱클레어는 또 다른 나쁜 세계로 유혹하려는 데미안을 멀리한다.

사람은 누구 앞에서든지 다른 사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그런데도 누군가가 두렵다는 건 나를 다스리는 힘을 타인에계 맡겨 버렸기 때문이야. ___본문 내용 중에서


카인과 아벨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구약성서 창세기 4장 1-16절에 나온다. 카인과 아벨은 아담과 이브의 두 아들이다. 형 카인은 농부이고 동생 아벨은 양치기다. 그리고 카인이 하느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생 아벨을 질투하여 살해했다고 나온다. 그리고 이 사건을 인류 최초의 사건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카인과 아벨
이미지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카인과_아벨

농부 카인은 땅에서 나온 수확물을 하느님에게 바쳤다. 그러나 하느님은 목동인 아벨의 수확물을 더 좋아했다. 이에 질투를 느낀 카인은 아벨를 몰래 꾀어내서 살해한다. 그러자 하느님은 그 벌로 카인을 추방하면서 표식을 주었다. 이 표식은 카인을 해칠 수 없게 하느님이 보호해준다는 보호자의 표식이다. ___위키피디아 내용 중에서



3장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이제 싱클레어는 유년기를 지나 본능적인 충동을 아는 사춘기가 되었다. 그는 성적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면서도 해소할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한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성에 관한 호기심이 나에게 적이자 파괴자로, 금기로, 유혹으로, 죄악으로 찾아들었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이런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은 두 명의 도둑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골고다 언덕 위 십자가에 두 도둑이 묶여 있다. 한 도둑은 회개하면서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다른 도둑은 자기 갈 길을 간다. 데미안은 자기 갈 길을 간 도둑이 강한 개성을 지녔으며 카인의 후예일 것이라고 한다.

“만약 나에게 두 도둑 가운데 한 명을 친구로 택하라고 한다면, 적어도 난 신뢰가 있는 상대를 선택할 거야. 눈물을 짜며 징징거리는 개종자를 선택하진 않을 거야.” ___본문 내용 중에서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이 새로운 견해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견진성사를 마치고 난 후 싱클레어는 집을 떠나 다른 학교로 간다. 그리고 데미안은 여행을 떠난다.

가을이 되면 나무 주위에 낙엽이 떨어지게 마련이지만 나무는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비와 햇빛이 나무를 적시고, 서리가 내리고, 나무의 내부에서는 생명이 서서히 위축되고 깊숙이 움츠러든다. 그러나 나무가 죽은 것은 아니다. 그것은 기다림이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골고다 언덕의 세 십자가

십자가에 못 박힌 두 강도 이야기는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그리고 누가복음에 나온다. 예수님의 십자가 양 옆으로 두 강도도 함께 처형을 당했다. 한 강도는 회개를 하여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또 다른 강도는 자신의 죄를 그대로 받는다.



4장 베아트리체

싱클레어는 처음으로 집을 떠나 독일의 고등학교 김나지움의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싱클레어는 이곳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비애와 절망감에 몸부림친다. 그리고 세상을 멸시하며 고독 속으로 파고든다.

나는 외부 세계에는 아주 냉정한 태도를 취하며 온종일 나의 내부에 귀를 기울였다. 결국에는 가장 내면적인 곳에 흐르고 있는 금기 같은 어두운 냇물소리를 듣는 데 온 정신을 빼앗겼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싱클레어는 동급생 알 폰스 베크를 만나면서 술과 쾌락을 배운다. 그리고 학교, 부모, 교회로부터 벗어나 환락을 경험하며 일탈의 자유를 만끽한다. 이 시기에 싱클레어는 술집에 자주 드나들고 세상에 반항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라고 받아들인다.

우리를 고독하게 만들어서 신이 우리 자신에게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길은 너무도 많다. 신은 그때 나와 함께 이런 타락의 길을 갔다. 마치 악몽 같았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그러던 중 싱클레어는 베아트리체라고 이름 지은 소녀를 만나면서 심경의 변화가 일어난다. 마음속에 있는 어둠과 악을 몰아내고 다시 밝은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다시 무너져 버린 생활의 폐허 속에서 '밝은 세계’를 재건하려는 노력을 진지하게 시작했으며 마음속에서 어둠과 악을 몰아내고 완전히 밝은 세계 속에 머무르려는 열망으로 신들 앞에 무릎을 꿇었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싱클레어는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는데, 초상화의 모습이 점점 데미안을 닮아간다. 그리고 그 얼굴에서 자신의 내면 속 모습도 보인다. 그의 마음에는 데미안에 대한 그리움이 차오른다. 그리고 데미안에게 지구 위로 날아오르려 하는 새를 그려 편지로 보낸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원하고 우리들 자신보다 모든 것을 더 잘 해내는 누군가가 들어 있어. 그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너에게 도움이 될 거야.” ___본문 내용 중에서


단테의 베아트리체


축복받은 베아트리체 (Beata Beatrix, Blessed Beatrice) (1864~1870) oil on canvas, 86,4 x 66 cm, 테이트 미술관, 런던

이탈리아 작가 단테의 문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여자이다. 그리고 단테가 평생을 두고 사모한 여인이다.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천사와 같이 순진한 처녀로서 숭고한 정신의 상징으로 보았다. 베아트리체가 실제 살았던 인물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위대한 문학가 단테에 의하여 그녀는 순결하고 고상한 여자의 대표처럼 그려져 있다. ___네이버 지식백과 내용 중에서



5장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에게 보낸 그림에 대한 답장을 받는다. 그리고 데미안의 답장에는 유명한 문장이 쓰여져 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이제 싱클레어는 아브락사스를 찾아 헤맨다. 그러던 중 우연히 수업시간에 아브락사스를 듣게 된다. 아브락사스는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결합하는 일종의 상징적인 신의 이름이다.

그때 우린 분명히 존경하는 하나의 신이 있었다. 그 신은 단지 인공적으로 구분된 세계의 절반만을 포용할 뿐이었다. 그것은 공적으로 허용된 ‘밝은 세계’였다. 하지만 사람은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존경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악마까지도 포용한 새로운 신을 갖거나 아니면 신에게 예배하는 동시에 악마에게도 예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데미안이 그때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아브락사스가 신인 동시에 악마인, 바로 우리가 찾던 그 신이었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싱클레어는 시내를 걷다가 우연히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 피스토리우스를 만나게 된다. 싱클레어는 그가 연주하는 신비하고 독특한 음악에 끌림을 당하듯 그에게 영혼을 맡겨버린다. 그리고 피스토리우스를 통해 아브락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피스토리우스는 싱클레어의 또 다른 지도자이자 스승이 되어 준다.

나는 그 당시 예상치 못한 피난처를 ‘우연히’ 발견했다. 하지만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필요로했던 사람이 그것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혹은 자기 자신의 소원과 필연이 그곳으로 자신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6장 야곱의 싸움

피스토리우스는 싱클레어의 꿈을 해석하고 가치를 찾아주며 그에게 용기와 존경을 심어준다. 하지만 싱클레어는 한 순간의 말 실수로 피스토리우스의 상처를 건드리고 그와 헤어지게 된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그의 형상 속에서 우리들 자신의 내부에 숨어 있는 그 무엇인가를 미워하는 것이오. 우리들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진정으로 우리를 흥분시키지 못하는 법이니까 말이오!” ___본문 내용 중에서


어느 날 동급생 크나우어가 싱클레어의 특별함을 알아보고 접근한다. 그리고 싱클레어는 자살 시도를 하는 크나우어를 구해주게 된다. 그 후 크나우어는 싱클레어를 신성시하며 추종한다. 싱클레어는 피스토리우스와 크나우어를 통해 자신의 내부에도 데미안과 같은 지도가 있음을 알게 된다.

누구에게나 '사명’은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스스로 선택하고 해석하고 임의로 관리 할 수 있는 사명은 없다는 깨달음이 날카로운 불꽃처럼 나를 불태웠다. 새로운 신을 원한다는 것은 틀렸다. 각성된 인간에게 부여된 의무는 단 한가지, 자신을 찾고 자신의 내부에서 견고해져서 그 길이 어디에 닿아 있건 간에 조심스럽게 자신의 길을 더듬어 나가는 일. 그 이외의 다른 의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생각이 깊이 나를 사로잡았고, 이 생각이야말로 내가 이변의 체험에서 얻은 열매였다. 때때로 나는 미래의 형상과 함께 놀았고, 혹은 시인으로서 혹은 예언자로서 혹은 화가로서 혹은 다른 어떤 것으로서 나에게 부여되었을 역할을 꿈꾸었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야곱과 신의 천사 사이의 싸움

그것은 야곱과 신의 천사 사이의 싸움에 관한 말로서 “그대 나를 축복치 않는다면 내 그대를 놓아 주지 않으리다.”

야곱과 천사의 씨름 - 외젠 들라크루아의 벽화



7장 에바 부인

싱클레어는 방학 중에 데마안의 옛 집에 갔다가 데미안 어머니의 사진을 우연히 보게된다. 그녀의 얼굴은 바로 싱클레어가 꿈속에서 보았던 운명의 그녀였다. 그러던 어느날 싱클레어는 데이안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집에서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 부인을 처음으로 보게 된다.

나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아들 처럼 시간과 나이를 초월한, 활기와 지혜에 넘치는 얼굴에 아름답고 품위 있는 자태의 부인이 나를 향해 정답게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그 여자의 눈길은 충족이 었고 그 여자의 인사는 귀향을 뜻했다. 나는 아무말 없이 그녀에게 두 손을 뻗었다. 그녀는 굳건하고도 따스한 두 손으로 내 손을 잡아 주었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에바 부인은 싱클레어에게 탄생의 괴로움과 인간의 운명에 대해 들려준다. 그리고 싱클레어는 이런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사랑하는 에바 부인에게 좀 더 적극적이지 못한 자신을 책망한다. 그러나 그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녀는 바다이며 별이고, 자신은 그 속으로 끌려가는 하나의 강 또는 별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별에 반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는 바닷가에서 손을 뻗치고 별에 예배했고 별의 꿈을 꾸고 자기의 생각을 별에 보냈다. (…중략…)
그는 어느 날 밤 다시 바닷가의 높은 벼랑 위에서 서서 별을 쳐다보고 별을 향한 사랑을 불태웠다. 그리하여 동경이 절정에 달한 순간 그는 별을 향해서 허공으로 뛰어들었다. (…중략…)
그는 바닷가에 떨어져서 산산조각이 났다. 그는 사랑하는 법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중략…)
그일이 이루어질 거라고 믿는 정신력이 있다면 그는 하늘로 날아 올라가서 별과 하나가 될 수 있었을 터였다.
“사랑을 간청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녀는 진지하게 말했다.
“또 요구해서도 안 되지요. 사랑은 자신의 내부에서 확신에 이르는 힘을 가져야해요. 그러면 사랑은 끌려오는 것이 아니라 끌어당기게 되는 거지요. 싱클레어, 당신의 사랑은 나에게 끌리고 있어요. 당신이 나를 끌게 되면 나는 가겠어요. 나는 아무런 선물도 드리고 싶지 않아요. 나는 당신에게 획득당하고 싶은 거에요.” ___본문 내용 중에서


어느날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갑자기 꿈의 예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는 지금 이 세계가 부패했으며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다. 곧 전쟁이 시작됨을 예고한다.

작별을 고하고 혼자 거실을 지날 때 풍겨 온 히아신스의 향기가 시들고 무의미한 죽음의 냄새처럼 느껴졌다. 한 자락의 그림자가 우리들을 덮쳐 온 것이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8장 종말의 시작

1차 세계대전이 반발한다. 동원령이 떨어지고 싱클레어와 데미안은 전쟁에 참전한다. 그리고 싱클레어는 이제 앞으로 에바부인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매우 괴로워한다.

내 이야기의 끝이 가까워졌다. 사태는 급속히 진전되어 전쟁은 곧 시작되었고, 데미안은 은회색의 군복을 입고 이상스럽고 낯선 모습으로 떠나갔다. 나는 그의 어머니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그녀와 작별했다. 그녀는 내 입에다 입을 맞추고 잠시 나를 가슴에 끌어안아 주고는 불타는 큰 두 눈으로 나의 눈을 바싹 들여다보았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전쟁 중 싱클레어는 부상을 당해 야전병원으로 옮겨진다. 그리고 그곳에서 데미안을 다시 만난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이별을 고한다. 앞으로는 자신을 볼 수 없을 것이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의 내부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데미안은 에바 부인을 대신하여 싱클레어에게 입맞춤을 한다. 데미안의 입술에서는 피가 흐른다.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싱클레어는 데미안이 없어진 걸 발견한다. 그리고 그는 친구이자 지도자인 데미안과 자신이 닮아있음을 발견한다.

나는 열쇠를 발견했고, 때때로 어두운 거울 속에 운명의 형상이 졸고 있는 그곳, 내 자신의 내부에 완전히 들어가기만 하면 되었다. 나는 단지 그 어두운 거울 위에 몸을 굽히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이젠 완전히 데미안과 같은, 내 친구이자 지도자인 데미안과 같은 내 자신의 모습을 거기서 발견할 수 있었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론다 번 작가의 시크릿 책이 머리속에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끌어당김 법칙의 힘이 발휘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우연히’ 발견되고, ‘우연히’ 시작되는 것은 없다. 사람이 무언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루어진다. ___본문 내용 중에서


헤르만 헤세가 이 책에서 데미안을 통해 독자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가 알을 깨고 태어나듯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오려는 자는 다른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신 아프락사스는 인간의 진정한 모습을 상징합니다. 인간은 선과 악. 이 두 가지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모두 인정해야만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면에 존재하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데미안과 같은 지도자가 존재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내면에서 강하게 요구하는 일을 실행에 옮겨라. 그러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내 속에도 데미안과 같은 지도자가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명상을 하니 내 마음이 매우 차분해지고 판단력이 좋아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정하고 간절히 생각하니, 목표를 언제 가는 꼭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Originally posted on http://steemit.com